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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적인 연극/그대를 사랑합니다]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연극으로... 대학로에서 만난 가슴뭉클한 이야기로 펑펑 울고 생각하고 또 감동받고~ +


 

 

 

2009년 11월 5일 오후 8시, 대학로에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만났다.

많이 알려진대로 원작은 강풀의 만화, 노년기의 사랑과 쓸쓸함 등을 다룬 작품...

원작의 인기와 관심에 힘입어 연극으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고마운 언니가 초대해주셔서 영암 팸투어 멤버들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몇달 전, 평소 공연 문화에 관심이 많은 큰아이의 친구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나이 들어서 세상을 떠나시는 분을 보며 남겨진 사람들은 호상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만화 속에서는 괴팍한 할아버지가 상가에 가서, 나이들어 떠나면 호상이라는 말을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른다고 하면서 어떻게 떠나도 나이들어 가면 호상이라고

말하는 게 무조건 맞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속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만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통화 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30화로 이루어진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볼 수 있었다.

노년의 사랑 그리고 쓸쓸함 그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제게도 다가올 그날을

미리 생각해보고 아버지나 시어머님의 생각과 생활들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몇 달 후... 연극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만화와는 또다른

무대 위에서의 주인공들은 이야기들은 어떻게 표현되고 어떤 감동을 남겨줄까... 기대하게 되었다.

 

 

'우리는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였다...

우리 나이에... 지금 헤어지면 다시 볼 수 있을까...

 

 

 

유명한 연극 <김종욱찾기!>, 하지만 아직 못봤던 작품인데 조만간에 시간내서 꼭 보고 싶다.

 

1층 나열의 54번은 앞쪽의 가운데여서 배우들의 몸놀림이나 무대 풍경들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자리 중에 하나였다. 자리가 좋아서일까 더 기분좋게 배우들을 기다렸는데

남자 주인공 김만석씨는 유명한 연극배우 강태기씨가 맡았다.(최주봉씨와 더블 캐스팅)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할아버지와 폐지를 줍는 송이뿐할머니,

주차장에서 일하는 장군봉할아버지 그리고 치매를 앓고 계신 조순이할머니까지~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이렇게 네분의 어른들이 이끌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늘 욕이 입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김만석할아버지는 우유를 배달하고,

폐지를 줍는 송이뿐할머니는 매일 똑같은 시간에 폐지를 주우러 다닌다.

언덕 길에서 서로 맞닥뜨리며 만난 인연의 두분은 점차 친해지면서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이 된다. 할아버지는 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우유를 먹고 싶어했는데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한 미안한 마음에 새벽이면

우유배달을 하고 있고 송이뿐할머니는 이름도 없고 그냥 매일 괜찮다고만 말하며

하루 하루를 살고 있었는데 할아버지와 친해지면서 이름도 찾게 되고

주민등록증도 만들게 된다. 가는 귀가 먹어 늘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할아버지이지만

송이뿐할머니 앞에서는 얼굴도 빨개지고 가슴이 콩당거려 말도 제대로 못하고...

 

주차장에서 일하는 장군봉할아버지는 아내가 치매로 고생하다가

암까지 얻어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고

가스를 피워놓은 채 수면제를 나눠먹고 함께 자살하게 된다...

 

이후 남겨진 김만석할아버지와 송이뿐할머니~

할머니는 고향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어한다...』

 

원작에서는 김만석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는 것도 나오고

여전히 고향에서 예쁘게 예전의 추억을 곱씹으며 나이들어가는 송이뿐할머니가 그려졌는데

연극에서는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떠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주차장의 장군봉할아버지 부부가 대화를 하면서 조용히 잠들며

세상과 안녕하는 장면을 보며 울고 또울었다. 옆에 있던 언니들은 나보다 더해서

내 감정을 더욱 복받치게 만들었고 혼자 되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더욱 눈물이...

혼자 남겨진다는 것이 어떤 마음이고 어떤 두려움일지 솔직히 난 모른다.

하지만, 연극을 통해서 그분들이 만들어내고 보여주는 것들을 보면서

그 쓸쓸함과 허망함 그리고 두려움을 볼 수 있었다.

70대 노인분들의 사랑도 젊은 사람들의 그것과 절~대 다르지 않다는 것도 보게 되면서

여전히 멋진 모습이지만 요즘 부쩍 외로워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일(분)이라면 박수쳐드리고 응원해야하는데,

아직도 먼저 떠난 엄마에 대한 생각으로 그게 안되는 나를 발견했는데

조금씩 사고의 전환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펑펑 울고 싶을 때, 감수성이 메말랐다고 생각될 때,

먼저 가신 부모님이 혹은 혼자 되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부부가 함께 보면서 서로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고...

(나이드신 엄마를 모시고 온 딸, 나이 지긋하신 중년의 부부도

볼 수 있었는데 참 좋아보였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사람은 누구나 노인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그래서 사랑을 한다...

 

(대학로 굿시어터에서 계속 공연 중~)

 

 

 

 

 


마법같은 날들 라이징호 더 사랑한다 아파트클린 진희신발 언니만따라해 배틀필드 will you marry me♥ 미니하우스 일본어 창고
2010/07/27 12:01 2010/07/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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